리더기로 워드 입력

상념 2017. 8. 31. 20:32

 

어쩌다 내 책상위를 보면 내가 키보드 성애자가 아닐까 그런 걱정이 든다. 온갖 종류의 키보드 붙은 기계들이 넘쳐난다. 데탑들, 각종 노트북들, 기계식키보드, ibm m, 블투 키보드는 당연한거고, 모바일프로780, 900, alphasmart dana, neo, pomera dm20, dm200, gpd win, ... 심지어 키보드있는 전자 사전들까지 모으고 있다. 키보드로 뭔가 입력하고 있으면 편안한 느낌... 가장 아끼는 것은 mp780과 dana다. (mp780은 작동하는 모델을 구하기 위해 고장난 mp780을 3개를 사서 카니발라이즈해서 제대로 동작하는 하나를 만들었다. 그것도 나중에 한번 소개해야겠다.)

특히 환하고 화려한 백그라운드의 인터넷이 연결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입력하는 것보다 저런 어둡고 아무 기능없는 단순히 입력만 되는 기계에 먼가 메모를 막 입력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사진은 onyx max carta라는 이북 리더에 아래아 한글을 설치해서 입력하는 사진이다. 이것도 상당히 좋은 이유가 디지털 페이퍼 화면이기 때문에 정말 눈이 편하고 입력에 집중할 수 있다. 화면도 느리지만 타이핑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사진에는 리더의 화면에 모자이크를 뿌려서잘 안보일테다.) 암튼 이런게 가능하다는 것을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한테 알려주려고 글 올려본다.

안드로이드(4.0이상?) 기반 이북 리더에서는 다 가능하다. 도스박스 설치 후 hwp1.5를 깔고 블투키보드를 연결하면 된다. 입력한 파일은 한컴오피스에서 읽어와서 현대화 할 수 있다.

posted by Dr.Dee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