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title: The Ripple Effect on South Korea's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Stocks and Emerging Market Opportunities

The recent meteoric rise in NVIDIA's stock price can be primarily attributed to the rapid advancement in artificial intelligence (AI) technology and the consequent spike in demand for high-performance semiconductors. NVIDIA, holding about 80% of the market share in the graphics processing unit (GPU) sector, is at the forefront of this surge. These GPUs are crucial for efficiently handling the specific mathematical operations required in AI computing​​. The significant increase in NVIDIA's stock is closely linked to its growth in the AI sector, significantly bolstered by the success of the chatbot technology, ChatGPT​​.

 

In January 2023, NVIDIA's stock experienced a 42% surge, primarily driven by investments banking on the potential of ChatGPT, thereby significantly increasing the wealth of NVIDIA's CEO, Jensen Huang. This rally reflects the anticipated demand for NVIDIA's new chip models, designed to meet the burgeoning computing requirements driven by AI advancements​​.

 

The impact on South Korean semiconductor giants,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is also noteworthy. Alongside NVIDIA's soaring shares, Samsung Electronics has increased its capital expenditure, despite the current demand-supply gap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This suggests Samsung's optimistic outlook on the semiconductor industry's recovery and indicates a potentially positive impact on other semiconductor companies like SK Hynix.

 

This shift presents new market opportunities for South Korea's semiconductor firms, laying the groundwork for growth alongside the progression of AI technology. NVIDIA's success could spur innovation and investment across the semiconductor industry, offering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the chance to enhance their global competitiveness by actively responding to market changes.

 

The rise in NVIDIA's stock highlights the positive impact of rapid AI technological advancements and the increased demand for high-performance semiconductors on the semiconductor industry. It is anticipated that South Korean semiconductor companies will capitalize on these market trends to solidify their position in the global market.

 

posted by Dr.Deeeep

태영건설 사태 정리

상념 2024. 2. 13. 01:54

태영건설 사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와 관련된 금융 문제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 12월까지 약 3956억 원의 대출을 상환해야 하며, 특히 2024년에는 약 3조 6027억 원의 우발채무 만기가 도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태영건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급순위 상위 300개 건설사 중 55곳을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 200% 이상인 기업이 총 17곳에 달하며, 평균 부채비율이 약 3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건설업계 전반의 재무구조 약화를 시사합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상거래 채권을 워크아웃 대상 협약채권으로 간주해 부도 처리하지 않고, 채안펀드 규모를 현재 20조원에서 30조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금융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특히 금융당국은 태영건설 오너 측의 사재 출연과 자구 노력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자구책-후구조개선'의 원칙을 강조하며, 부실기업에 대한 자기책임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입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한 회의는 신년 벽두부터 시작되었으며,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약 1조 3007억원이며,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보증 규모는 9조 1816억원에 달해, 이 사태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는 하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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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을 활용한 주식투자 전략: 중고급 투자자를 위한 가이드

주식 투자에서 다양한 분석 도구와 지표가 사용되는 가운데, PER(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은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PER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PER을 활용한 주식 투자 방법, 저PER 종목의 특징 및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장단점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단원 1: PER의 기본 이해

1.1 PER이란?

PER(Price to Earnings Ratio)는 주가를 기업의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의 이익에 비해 얼마나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 = 주가 / EPS로 계산됩니다.

1.2 PER의 중요성

PER은 투자자가 주식을 적정 가격에 매입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낮은 PER은 주가가 해당 기업의 이익 대비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을, 높은 PER은 주가가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PER은 투자 결정에 있어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됩니다.

단원 2: PER을 이용한 주식 투자 방법

2.1 저PER 종목의 발굴

저PER 종목은 기업의 이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데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PER이 업종 평균이나 시장 평균보다 낮은 종목은 투자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PE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기업의 재무 건전성, 성장성, 업종의 전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2 고평가된 종목의 회피

높은 PER을 가진 종목은 시장에서 과대평가된 것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특히, PER이 해당 업종의 평균이나 시장 평균을 크게 초과하는 경우, 주가 조정(하락)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원 3: 저PER 종목 투자의 장단점

3.1 장점

  • 효율적 가치 평가: 저PER 종목 투자는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위험 관리: 저PER 종목은 이미 이익 대비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3.2 단점

  • 기업 문제의 가능성: PER이 낮은 이유는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PER 종목에 투자하기 전에는 해당 기업의 이익 감소 원인과 업종의 전반적인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 시장 변화에 둔감: 저PER 종목은 시장이나 업종의 긍정적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높은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접근해야 합니다.
    • 분석의 복잡성: 단순히 PER이 낮다고 해서 모든 저PER 종목이 좋은 투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 성장 전망, 업종의 사이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단원 4: PER 투자 전략의 실제 적용

4.1 선별 기준 설정

PER을 이용한 투자 결정 시, PER 값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 건전성, 성장성, 업종 평균 PER,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보다 신중하고 균형 잡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4.2 포트폴리오 다각화

저PER 종목에 투자할 때는 투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업종과 지역의 저PER 종목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특정 기업이나 업종의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4.3 장기적 관점

PER을 기반으로 한 투자는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는 장기적인 전략입니다. 시장의 인식 변화나 기업 가치의 재평가가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PER은 주식 투자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저PER 종목 투자 전략은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 기회를 찾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업 분석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투자자는 주식 시장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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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을 활용한 주식투자 전략: 중고급 투자자를 위한 가이드

주식 투자에 있어 여러 분석 도구와 지표들이 사용되지만, PBR(Price to Book Ratio, 주가순자산비율)은 특히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PBR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PBR을 이용한 주식 투자 방법, 저PBR 종목의 원인 및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단원 1: PBR의 기본 이해

1.1 PBR이란?

PBR(Price to Book Ratio)은 주가순자산비율로, 기업의 주가를 그 기업의 순자산가치(자본총계)에 대해 비교한 값입니다. 계산 방식은 간단하며, 주가를 주당순자산(Book Value per Share)으로 나눈 값으로 표현됩니다. 수식으로는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입니다.

1.2 PBR의 중요성

PBR은 기업 가치 평가에 있어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PB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해당 주식이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PBR은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었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단원 2: PBR을 이용한 주식 투자 방법

2.1 저PBR 종목의 발굴

저PBR 종목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데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PBR이 1 미만인 종목은 그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투자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PBR 투자 전략을 사용할 때는 기업의 재무 상태, 업종의 전망,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2.2 고평가된 종목의 회피

높은 PBR을 가진 종목은 시장에서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PBR이 업종 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종목은 가격 조정(하락)의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원 3: 저PBR 종목 투자의 장단점

3.1 장점

  • 가치 발굴: 저PBR 종목 투자는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 위험 완화: 저PBR 종목은 이미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3.2 단점

  • 시장의 오류: 시장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종종 기업의 진정한가치를 잘못 평가하기도 합니다. 저PBR 종목이 반드시 저평가된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기업의 기본적인 문제점이나 업종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낮은 PBR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 시간 소요: 저PBR 종목이 시장에 재평가되어 그 가치가 증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분석의 어려움: 저PBR 종목 중에는 숨겨진 가치를 가진 기업도 있지만, 기업의 재무 상태가 실제로 악화되고 있어 저평가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결정에 앞서 심도 있는 분석과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단원 4: PBR 투자 전략의 실제 적용

4.1 선별 기준 설정

PBR을 통한 투자 결정 시, 단순히 PBR 값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시장 평균 PBR, 업종별 평균 PBR, 기업의 재무 상태, 경영진의 질,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2 포트폴리오 다각화

저PBR 종목에 투자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업종이나 몇 개의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업종과 지역의 저PBR 종목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4.3 장기적 관점

저PBR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 수익을 실현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인식 변화, 기업 가치의 재평가, 업종의 사이클 변동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PBR은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저PBR 종목 투자는 특히 가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심도 있는 분석과 장기적인 관점이 요구됩니다. 투자자는 개별 기업의 가치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 업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저PBR 종목 투자 전략을 잘 활용한다면,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의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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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Astra 애드 아스트라

영화리뷰 2022. 9. 30. 11:33

영화 감상

 

'애드 아스트라'는 최근 본 영화 중 최고의 SF 영화였던 듯 싶다. 영상도 좋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영화가 주는 느낌이 좋았다.

일반적인 우주 관련 영화들은 SF라는 영역이 주는 신비감, 경외감, 스릴감 등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것에 비해 애드 아스트라는 인간의 고독감, 허무감, 상실감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나는 왠지 영화를 볼때 이런 분야의 감정에 잘 녹아드는 편이다. 얼마전 본 탑건 매버릭은 보면서도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는 미셀의 아버지로부터 미셀에게 전해지는 파일럿의 자긍심과 애국심, 그리고 브래드쇼 부자 간에 흐르는 가족애와 상실감이 자꾸 느껴져서 영화보는 내내 코끝이 찡했다. 원래 탑건이 슬픈 영화는 아니지 않은가? 암튼 탑건 얘기는 그만하고, 그런 부분에서 탑건 메버릭과 애드 아스트라는 같은 장르, 같은 주제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 빠져도, 옆에서 벼락을 맞고 폭탄이 터지고, 위성이 폭발해서 성층권 위에서 지상으로 자유낙하 추락을하는 상황에서도 심박수가 80을 넘지 않는 냉혈 침착남 로이,브레드 피트,는 그러한 탁월한 신체조건과 차분한 성격, 월등한 전투, 작업, 지적능력 덕에 최고의 우주인으로 대우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 또한 자그마치 지구인들에게 추앙받는 우주 영웅으로서 해왕성으로 탐사 미션을 떠난 미션팀리더 클리포드 맥브라이드이다. 그의 아버지 팀은 연락이 되지 않아 아버지를 포함 전원 사망한 것으로 처리 되었다.

 

 

지구에 몰아닥친 전자기파 사고로 한참 어지러운 상황에 로이는 나사의 비밀 회의에 호출되고 그곳에서 그는 그의 아버지가 해왕성에 살아있을것이라것과 탐사팀에 무언가 안좋은 일이 벌어졌고 팀원 전원이 사망한듯하고...최근의 전자기파 사고가 그의 아버지가 가지고 간 실험 장비가 일으킨 것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전자파 때문에 지구의 인류의 존망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나사의 명령은 해왕성에 가서 아버지를 찾아오는 것이다. 로이는 국가가 그의 아버지를 적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육감한다. 해왕성으로 가는 도중에 죽은 로이의 감시인으로부터 알게된 정확한 미션은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그의 아버지의 실험을 '끝장' 내야하는 것이었다. 수소폭탄으로. 

 

 

우리가 밤하늘에 올려다보는 우주는 규칙적이고 복잡하고 아름다우며 무궁하다. 신비하고 어지럽고 경외스러우며 신의 존재를 믿고 싶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을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그 안에는 빛도 없고 어둠도 없고 옳은것도 없고 그른것도 없으며 물질도 없고 공간도 없고 시간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냉혹한 텅빈 것임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이것을 인정하려하지 않고 파고 파고 끝없이 파헤치면 결국 무언가 의미있는, 이를테면 '생명' 같은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자위하고 거기에서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찾으려한다. 이런 망상에 빠진 과학자들에게 가족이나 우정, 사랑 등등 주변의 모든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만다. 로이의 아버지, 클립포드,는 아내를 과부로 만들고 아들을 고아로 만들며, 우주의 공허함을 인정하여 미션을 포기하려는 부하들도 다 살해하면서까지, 더 나아가 지구 인류의 존망 자체를 위협하는 실험을 계속하면서까지, 무엇을 그토록 찾고 싶었던 걸까. 무엇이 그가 그토록 인정할 수 없는 것이었을까. 로이 그 조차도 아버지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 스스로도 아내와 가족을 버리고 언제 죽거나 돌아올 수 없는 저 멀리 해왕성까지 우주 미션을 수행하러 온 것이 아닌가. 

 

우주는 과학자들에게 훌륭한 도피처이다. 신을 믿는 자들이 교회에가고 자각을 믿는 자들이 절에가고 과학을 믿는 자들은 우주로 도피한다. 아버지의 성당이 되어버린 해왕성의 우주선에 수소폭탄을 설치하고 복귀 우주선에 타기 위해 로이는 아버지와 함께 우주 유영 '연행'을 한다. 역시나 복귀를 거부하는 아버지. 저 멀리 돌아올 수 없는 우주 공간속으로 떠나버리려는 아버지를 붙잡기 위해 몸부림치는 로이.  '로이, 제발 나를 보내줘'.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부하들과 스스로의 인생을 버리고 여기까지 온 남자를 더 이상 붙잡고 있는 것이 의미 없음을 깨닫는 로이. 깜깜한 공허 속으로 아버지를 놓아준다. 남자는 나이가 40만 넘어가도 다른 사람에게 설득되지 않는다는게 사실이다. 이미 그의 믿음은 그의 몸을 이루는 물질이 되었고 그의 존재이유이다. 하물며 클립포드, 토미리존스,는 80은 넘어보인다.

 

로이는 사라져가는 아버지의 쓸쓸한 뒷모습에서 깨달음을 얻고 아내가 있는 지구로 귀환하기로 한다. 더 이상 허무한 미션따위를 위해 소중한 가족과 아내를 버려두지 않으리라. 회전하는 안테나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우주 유영을 하고, 우주선 껍데기를 방패삼아 해왕성 고리의 돌구름대를 통과하여 우주선을 갈아탄 후, 해왕성의 폭발하는 수소 폭탄의 폭발력을 이용하여 중력을 벗어나고 지구방향으로 추진하여 지구에 무사 귀환하는 장면은 만화 영화처럼 유쾌하고 너무나 순조롭다. 그가 해왕성까지 가면서 그리고 가서 겪었던 역경과 고난 번뇌에 대비하여 그 반대 방향으로 가는건 너무나 순탄하다. 작가는 뭔가 '포기하면 편하다'라는걸 보여 주고 싶었던걸까.

 

과학을 하는 입장에서 너무 허무론으로 빠질 수도 있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삶과 과학이라는 종교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는다. 브래드피트의 성숙한, 토미리존스의 걸죽한 연기가 돋보이고 특히 우주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였다.

 

 

 

posted by Dr.Deeeep

미드나이트 라이브러리

책리뷰 2022. 5. 30. 18:51

The Midnight Library

매트 헤이그의 midnight library는 아마존에서 무언가를 주문하는 김에 배송료가 아까워 내용이나 저자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베스트셀러 중에 몇권 포함시켜 구입한 책 중 하나이다. 표지에서부터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정의 도서관이라는 제목처럼 뭔가 미스테리한 스릴러이거나 이상한나라의 엘리스와 같은 동화풍의 하이틴 소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지만, midnight library는 한 여자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 여정을 양자역학의 평행 우주론이라는 소재를 빌려 코믹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자살 후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도는 여주인공 노라는 평행 우주의 터미널인 midnight library에 도착하는데, 그 도서관의 모든 책은 각각 다른 로라의 인생을 담고 있다. 책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노라의 인생이 있는 우주인 것이다. 노라가 어느책을 펼쳐 읽든 그 책에 써있는 새로운 삶에 들어가 그 삶을 경험할 수 있고 만약 그 삶이 마음에 든다면 영원히 그 삶을 계속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좋은 딜인가? 하지만 이미 죽기로 결심한 노라는 이러한 선택조차 맘에 안들고 그냥 죽고 싶기만하다. 하지만 도서관 사서의 권유로 마지못해 하나 하나 원하는 조건에 맞는 인생을 찾아 맛 보기 인생 여행을 떠난다. 그 도서관에는 그녀의 삶에서 후회하는 내용만을 기록한 '후회의 책'이 있는데, 그 후회들을 해소하는 조건의 새로운 삶들을 찾아 하나하나 살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평행 우주의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면 경험할 수록 그녀는 만족스런 삶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하나의 후회가 해결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후회는 얼마든지 생기게 되고 또 평행 우주의 무작위성으로 인해 원래 인생에는 없는 새로운 불행이 추가되기도 한다는 걸 느낀다. 그러다 마지막 선택으로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남자와의 로맨스와 결혼 생활을 하는 인생을 선택하고는 다시 삶에 대한 욕구를 되찾게 되지만 그 삶을 사는 것도 실패하게 된다. 다만 삶의 욕구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다 불타고 사라져가는 midnight library에서 이미 정해진 인생의 책을 수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강력한 삶의 욕구로 스스로 빈 책에 삶을 써내려가는 방식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선택하는것으로 끝난다. 줄거리만 대충 말하니 좀 싱거운 소설인듯하지만 어떠한 삶을 살아야하는가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후회하는 것들은 있다. 그때 그럴껄, 그때 그러지 말껄, 그때 그걸 선택할 걸, 그때 그길로 가지 말걸 등등. 하지만 막상 그때 그 선택을 번복할 수 있다고 해도 사실 그삶이 우리의 행복과는 크게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인생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선택사항과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될지는 몇가지 후회되는 선택이나 환경을 번복한다고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것은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자하는 욕구를 가졌는가와 그러한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일것이다.
철학을 전공한 노라는 곳곳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언급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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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Deeeep

kids bbs 접속 방법(윈도우)

상념 2022. 1. 21. 02:38

kids bbs 란? 나무 위키: https://namu.wiki/w/KIDS(BBS) 

kids bbs 계정이 있었는데 접속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들어가는 사람이 분명 있을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접속 방법을 공유한다.

 

zterm 으로 

kidsb.net 접속, port는 23.

아이디와 비번은 kids

그 후 본인의 계정으로 로그인 한다.

윈10에서는 zterm을 이용

 

초기화면도 그대로다.

 

 

 

 

posted by Dr.Deeeep

r

카테고리 없음 2021. 10. 29. 00:48

오래된 골목길

posted by Dr.Deeeep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록키호러픽춰쇼)

영화리뷰 2021. 10. 29. 00:42

 

 

 

록키호러픽춰쇼. ㅋㅋㅋㅋ.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한번씩 생각나서 꺼내보는데, 요즘은 유튜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이 포스터 볼때마다 묘한 느낌에 미소짓게 된다. 저 입술은 팀 커리의 입술인가? 딱히 웃기는 내용도 없는데 이 영화는 묘하게 그냥 계속 웃긴다. 중독성이 있다. 도대체 이런 영화를 만든 사람은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낸걸까? 딱히 적당한 장르도 없다. 공포영화이면서 SF 영화이면서 추리영화이면서 에로 영화이기도 하고 스릴러이면서 19금 요소도 있고 로멘스 영화면서 동성애영화이면서 코미디이고 뮤지컬 영화다.  특히 OST가 너무 좋다. 이 영화 때문에 다른 괜찮은 뮤지컬 영화들도 있을까 찾아보려고 한적도 있지만 아직 이 영화처럼 OST가 좋은 영화는 찾지 못했다.  

옛날 버지니아에서 공부하던 때 한번은, 할로윈이었지, 아는 미국애랑 대화중 우연히 내가 이 영화 좋아한다고 했다가 때마침 있던 심야 컬트영화 상영회에 초대된 적이 있다. 동호회 학생들이 작은 무대가 있는 강단같은 곳을 빌려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쏴서 밤새 컬트 영화를 보는 곳이었는데... 나는 아직도 그날 밤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어쩜 꿈이었던거 같다. 컬트 동호회 학생들은 상상 이상으로 이 영화에 미친 아이들이었다. 대사는 당연히 다 외워서 큰소리로 따라하기, 노래가 나올때는 무대로 올라가서 노래 부르기, 배우의 액션 따라 하기, 극장 온구석을 뛰어 다니며 발광하기등등 모두가 뮤지컬 배우였다. 관객석과 무대, 스크린의 구분이 없었다.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영화안에 들어갔던것 같다. 

매니아들. 무언가를 좋아한다면 저렇게 좋아해야 하는거구나. 

 

누가 나보고 좋은 영화를 하나만 추천해달라고하면 제일 추천하고 싶지만 사실 한번도 록키호러픽춰쇼를 추천 한 적은 없다.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 그냥 무난한 파이트클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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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Hail Mary by Andy Weir

책리뷰 2021. 9. 11. 03:06

내가 앤디 웨어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읽기가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영어인데도 어떤 작가의 글은 어휘도 너무 어렵고 표현도 생소해서 이해할 수가 없고 사전이라도 찾아보며 읽으려면 도저히 책에 집중할 수가 없다. 앤디 웨어는 한국식 영어 교육정도만 받은 사람이라도 쉽게 물흐르듯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더구나 작가의 배경이 이공계라 그런지 그의 글은 문장이 간결하고 분량을 늘리기 위한 지루하고 불필요한 내용없어 속도가 빠르다. 이런 이유들이 그에게 많은 팬이 있는 이유일 것이다.

프로젝트 헤일마리도 역시 그의 소설답게 간결하고 긴장감 넘쳐서 정신 없이 읽어내려간 페이지 터너였다. 마션과 같은 류의 아무도 없는 우주에서의 지구인으로서 "혼자"만의 미션 수행 이야기인데도 마치 내가 주인공 그레이스 옆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더구나 록키와의 첫 조우의 순간은 잊지 못할 스릴과 공포였다. 외계인과의 조우에 관한 소설은 많이 있지만 이런 조우는 매우 특별했다. 다른 조우들이 과학기술이 엄청 발전한 외계인 혹은 신적 존재의 외계 생명과의 조우 였다면 헤일 마리에서의 조우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두 말기암 환자의 조우와 같은 설정이다. 아니 그 보단 전래동화에 나오는 장님과 앉은뱅이의 조우라고 표현하는게 좋겠다. 서로가 없으면 같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설정. 

이 소설은 일종의 우주 재난 소설이다. 우주선의 재난이 아닌 지구와 그들의 행성. 두 행성의 생존이 달린 더 큰 스케일의 우주적 재난에 대한 이야기다. 외계인과의 첫만남이 서로를 잡아먹는다든가 행성을 점령 한다던가의 설정이 아니라 공통된 재난을 같이 해결하기 위한 만남이라는 설정이 다른 영화나 소설보다 새롭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러한 만남이 우연히, 계획에 없이, 지구와 그들의 행성 모두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진 제3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설정도 신선하다.

외계인의 생물학적 설정도 매우 재미있다. 금속에 기반한 체성분과 그로 인한 고열과 가스로 지구인은 접근하는 것조차 생명의 위협이 된다. 하지만 그런 설정이 단순한 상상력에 기반한 판타지가 아니라 탄탄한 과학적 사실과 생물발생학 진화론적 근거와 가능성에 기반한 것이라 더욱 그의 소설 다웠다. 이런 소설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을까.

소설 프로젝트 헤일마리의 아름다운 점은 기존 마션이나 아르테미스처럼 단지 과학적 신선함과 스토리의 흥미만이 다가 아니라 잔잔하게 지구인으로서의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끝으로 갈 수록 주인공은 스스로에게 자조 섞인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들은 독자들에게도 생각할 이유를 준다. 지금 지구의 존폐가 걸린 절대 절명의 재난 앞에서 지구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구에 빙하기가 오고 식량이 부족해지며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 굶어죽어야하는 재난 앞에서 미국, 중국등의 군사 강국은 평화롭게 살고 있을까 아니면 한정된 자원을 독차지 하기 위해 이미 핵전쟁을 하고 다 죽어 있을까? 자신의 미션이 성공한다한들 지구인들이 아직 살아있을까? 귀환할 수 없는 원웨이 자살 미션, 그것도 자원한 것이 아니라 납치되어 억지로 보내어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필요가 있을까? 우주에서 만난 외계 친구의 행성을 살리기 위해 내 생명과 지구인 전체의 안전까지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을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해볼만한 질문을 던져준다.

안그래도 현실에서는 지구도 이미 비슷한 저수준 글로벌 재난을 겪고 있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온난화도 그렇고 식량부족, 자원 부족, 영토 문제, 사상 문제, COVID19 등등 시급성은 아스트로파지 재난 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그들에 동조하는 양쪽 진영의 국가들은 언제든지 서로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런 지구인 정서라면 정말 빙하기 정도 재난이 온다면 핵전쟁도 이상하지 않다. 정말 나와 내 패거리만을 위해 당장 가까운 이득만을 취하기 위해 공격성을 갖고 배척을 하는 그리디한 알고리즘이, 비록 그것이 실제로 인류가 여기까지 진화해 오는데 유효한 방법이었지만,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더 나은 인류로 진화하기 위해 고수해야할 알고리즘인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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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Dee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