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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현대자동차에서 비정규직에게만 저질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난 이 사진을 보고 세수의 중요성이 떠올라서 글을 쓴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디서나 마스크의 사용과 손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세수의 중요성은 그다지 강조되고 있지 않는것 같다. 실제로 요즘은 누구나 손은 화장실 갈때 마다 씻고 외출 후 돌아와서도 씻고 점심 먹기전에도 씻고 수시로 씻고 있지만 손 씻는 것처럼 세수를 그렇게 자주 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저녁때 잠자리들기전에 한번 정도가 아닐까. 낮에 땀이 좀 나도록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운동 후 한번 더 씻을 수 있는 정도로 그다지 자주 씻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약에 바이러스나 세균, 미세먼지등이 석탄 분진처럼 눈에 잘 띈다면 어떨까? 사진의 저런 모습으로 우리 얼굴에 묻게되지 않을까? 이 사진에서 저 분은 얼굴의 마스크 자국으로 볼때 산업용 마스크가 아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KF94 마스크 정도를 사용했던 것 같다. 흔한 KF94 마스크는 아무리 얼굴에 밀착해서 잘 쓰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코 부위에 밀착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고 특히 말을 하거나 웃거나 움직일때 그 비접촉 공간은 더 넓어지고 그 틈으로 공기가 반복해서 출입하며 저렇게 새까맣게 바이러스와 세균이 드나든 자국이 만들어 질 것이다.
참으로 아찔한 상상이지만 사실이다. 저런 얼굴로 화장실에 가서 손에 비누를 묻혀 30초간 흐르는 물에 손만 씻고 나온다면? 얼굴은 사실 손보다 더 더러운데 그 동안 우리는 얼굴은 안씨고 손만 씻고 있던 것이다. 그 깨끗한 손으로 저런 얼굴에 턱을 괴고 눈을 비비고 코를 만지고 있었다니...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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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쩌다 보니 테마를 정해서 영화를 많이 보게되었다. 코로나 때문인가? 한동안 전쟁 테마로 영화들을 보고, 그 다음은 또 연쇄살인마 주제의 영화들을 보았는데, 오늘 우연히 이 영화가 올라가 있길래 받아 보았다. 역시 SF, 특히 인공지능, 쪽 주제는 다른 모든 주제를 능가해서 내 흥미를 끈다.
인디영화인듯 한데 내용이 나쁘지는 않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보던 문제를 재미있게 영화화 하였다. 나름 반전도 있는데 괜한 반전이라고나 할까? 영화에 대한 좋은 여운이 망친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좋은 소재였는데 반전때문에 좀 주제가 산만해진게 아닌가 싶다.
영화 '아카이브'는 비슷한 영화의 시초라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와 같이, 은하철도 999인가?, 컴퓨터안에 인간의 영혼을 담아 몸은 죽어도 정신은 계속 살아있도록 한다는 개념인데 엄밀하게 따지면 아카이브와 공각기동대는 많이 다르다. 아카이브는 인간의 살아 생전의 모습, 목소리, 대화내용, 글, 생각등의 콘텐츠를 말 그대로 컴퓨터내에 '아카이빙'하여 이 컨텐츠에 기반하여 인물의 영혼을 모사한다는 개념으로, 양자(?) 영역의 인간 두뇌를 구성하는 방대한 정보를 그대로 카피하여 기계안에 복제한다는 '공각기동대'의 개념에 비하면 훨씬 하등한 개념이다. '아카이브'에 대한 연구는 이미 어느정도 실용화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 사망한 마이클 젝슨의 목소리만을 이용하여 새로운 앨범을 출시한다든가, 국내의 모 벤춰에서는 사망한 아이의 아바타를 VR세계에 만들어서 살아있는 부모와 대화 할 수 있도록 한 적도 있다. 어쩄든 이 영화를 감상함에 있어 이런 개념 차이를 구분하는것은 의미없고 앞으로 인공지능 기계인간 시대를 피할 수 없는 우리에게 크게 2가지 해결해야할 윤리적 문제를 던져준다.
첫번째 문제는, 소프트웨어와 영혼의 경계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 영화에서도 이 문제는 특별히 강조되었다. 죽은 아내의 영혼을 복제한 로봇을 만들어가는데 한번에 완벽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버전별로 버전1, 버전2, 버전3까지 만들게 된다. 버전3에 가서야 비로소 완전한 아내의 영혼을 복제한 기계인간이 만들어지지만. 그 단계에 이르렀을때 버전1, 버전2의 로봇은 자신들의 존재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되고 그들을 만든 주인공도 죄의식과 책임감에 괴로워하게 된다. 이와 같은 문제는 유전공학의 초창기에도 윤리적 문제로 제시되어 왔던것인데 역시나 인공지능 영역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것이다. 어디까지가 단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이고 어디서부터가 완전한 인간의 영혼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것일까? 소프트웨어가 완전한 영혼이되었다면 그때부터는 마음대로 리셋을 누르거나 파워 버튼을 내릴 수 없게 된다. 영화에서도 버전3가 처음으로 말한 것이 그것이다. 리셋버튼을 절대 누르지 말라고.
두번쨰 문제는, 나의 영혼을 복제한 영혼은 나인가 아닌가?
내가 운이 좋아 기계안에 나의 영혼을 디지털화하여 담을 수 있는 시대까지 살아남아서 영혼을 복제해 넣아다치자. 그렇다면 그 기계는 나인가 아닌가? 그 기계는 충분히 똑똑하기 때문에 리셋버튼이 눌림을 당하지 않기위해 나인척해야할 것이고 실제로 나의 생각과 감정 그대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나일까? 그리고 복제가 끝난 나는 어떻게 처리해야하는가? 안락사? 그리고 동일 영혼은 꼭 하나만 남기고 하나는 없애야 하는가? 한가지 분명한것은 살아있는 육신에 들어있는 영혼은 명백히 임의로 없앨 수 없다는 거다. 그것은 살인이니까. 그리고 기계안의 영혼은, 우리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영혼으로 인정한 이상, 없앨 수 없다. 할 수 없이 동일 영혼의 복수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복수 영혼을 인정하더라도 큰 문제가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디지털 영혼은 본래 영혼이 죽기 전까지는 디지털 영영내에서만 활동하며 자아성찰을 계속하면 되고 본래 영혼 사후에 모든것을 물려받는 것으로 하면 된다. 디지털 영혼이 많아진다고 해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들 때문에 인간들이 더 편하고 윤택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아뭏든 생각해볼 수록 재미있는 고민거리가 많이 쏟아진다.
다음번에는 영화 업그레이드를 한번 리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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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xxxxx과학데이터스쿨 머신러닝 강의를 하게되면서 수업 자료와 소통을 위해 블로그를 하나 또 오픈하였다.
블로그 위치는 : https://ml-kisti.tistory.com
머신러닝 ( 2020 KISTI과학데이터스쿨)
2020년도 KISTI 과학데이터스쿨 머신러닝 강의
ml-kisti.tistory.com
비이공계 졸업생도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목표이기 때문에 매우 쉽고 ML의 기본 개념(만)을 잘 전달하기 위한 실습위주의 강의임.
사실 요즘에 딥러닝이나 인공지능과 겹치지 않는 순수 머신러닝의 개념만으로 강의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순순 ML의 교육과정은 너무 수식이 많고 어려움) 차주 딥러닝 수업 내용과 겹치면 안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강의 내용을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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